코로나가 아니어도 내겐 너무 힘든한해였다.

2019년 말부터 일도 사랑도 또 개인적인 부분들이 다 엉망이었다.

마음의 치유도 되기전에 바로 코로나라는 변수까지 생겼다.

 

하루하루 다 포기하고 싶었다.

이럴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가혹한 하루들이 내 발목을 잡았다.

그렇게 벌써 2020년 12월이 되었다.

연말 시상식을 보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대상을 받는 누군가는 그래도 대중에게 힘내라는  말을 전하고 있을만큼 뿌듯한 한해를 잘 살아낸것 같았다.

난 그 반대로 모든걸 망친 한해를 보내서 였을까...

 

그저 한없이 눈물만 났다.

 

더 열심히 살지 못한 어떤 회한 같은 그런 느낌이다.

 

한해의 끝이, 무언가를 마무리하고 새 날을 맞이할 준비가 아닌

이렇게 허망한 한해를 보낼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인생은,

꼭 잘 살아낸 한해들만 있는것은 아니었다보다.

 

이렇게  많은 것을 버리고만 가는 한해도 있단걸,

그것도 어쩌면 내게 주어진 인생의 한 단면이란 것도 알게 되었다.

 

한해를 망친만큼 2021년엔 남들보다 2배 3배 4배는 더 많이 뛰어야 겠다.

그래야만 할 것이다.

 

길다면 긴 인생,

버린 360일 정도의 시간 만큼 360일 더 살면 되지.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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