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라 생각하는 결정적 기로에서

우린 무엇인가를 다 내던지고 목숨을 걸고 결정할때

승, 패 앞에

희열 또는 좌절일 것을 알면서

만일의 패할 결과를 알고 대비를 해본 적이 있는가?

 

패했을 경우 본인이 그 이후에 어떤 절차를 밟게 될지 상상은 해 보았을까?

끔찍하지만,

어느 날 문득 그런 상상을 하니

난 너무 잔인하고 분노에 차있는 부류 였던것 같다.

 

시작부터 공정한 경기였다면

승패와 관계없이 깨끗하게 결과에 승복했겠지만

 

공정하지도, 양지의 바른 경기도 아닌 곳에 발을 담근것이 죄요.

win이 아니면 죽음인 이 게임에서

만일의 lose라는 결과를 맞게 된다면

그 때의 난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해 보았다

 

상상하지 않는 것이 좋은거겠지만

사람일은 모르는 것이니까.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 모르겠다.

나란 사람은 원래부터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던 사람은 아니요,

비범하게 남보다 뛰어난, 그리고 연약하고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여성이 아닌

강인한 여전사 같은 모습으로 살고 싶었던 것 또한 내 모습의 일부이니

이런 기로에 서있는 것도 응당히 받아들이자.

 

이게 내운명이라면.

 

그 시작은 공정하지 못했으나,

어디까지나 내 선택을 후회만 하기엔 너무 늦어버린 지금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다시는 그런 무리에 속하지 않으리라는 다짐을 해보며.

 

패라는 참혹한 결과 대신 승 이라는 더 없이 기쁜 결과를 이룬 오늘이다.

다시한번 느끼지만

모든 일은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살아가면서 좌절하지 말자.

그 끝은 가보고 겪어봐야 알 수 있으니

 

그리고 지금.

오늘의 아침부터 바쁜 경험이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 줬다.

 

운명의 기로에 있을때,

매 순간의 선택에 자신만의 기준으로 옳은길이라면,

혹은 가보고 싶었던 길이라면 과감하게 갈 것을 응원한다.

하지만 내 선택에 어느 순간 감당할 수 없는 결과가 초래해 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면

단 한걸음도 나아가지 말길 간곡히 바란다.

 

많은 시간을 버려왔다면 버려왔을 정도로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 언니가,

조금은 젊을지 모를 너희들에게 언니의 진심어린 조언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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