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난 어떤 일을 하고 있을때 행복했던가.
돈, 명예, 권력을 얻고, 누군가가 우러러 봐줄때였던가?
아니
그때는 그저 더 올라가고 싶었지 그게 행복한줄 몰랐다.
어떤면에서 자부심과 기쁨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때의 그런 기분, 감정들은 모두 물거품 같은 것.
한 낮 하룻밤의 꿈에 불과하지 않았단걸 이제...40의 중반으로 가는 이제서야 조금 느끼는 것 같다.
내가 가장 행복할때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생각 없이 멍 때릴때 인거 같다.
그 멍한 것이.
살다보니 꽤 중요하단 걸.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이효리가 순심이를 보내던 순간의 영상, 동물농장을 보았는데,
효리가 그러더라.
순심이는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쳐내고 가장 중요한 것들을 알게 해준 강아지라고.
그런 같은 맥락의 감정인 것 같다.
문득.
어느 날.
행복한 순간이 무엇이었냐고 물으면,
아무생각 없이 보낸 어떤 하루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혼자있는 시간,
혼자 생각을 정리 하는 시간.
그리고 무언가를 정리할 수 있었던 잠깐의 멍한시간들이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단언할지도 모르겠다.
요즘엔 많은 사람들 속의 내가 행복하지 않았고,
오롯이 내 사람 단 한사람으로도 인생이 더 풍성해 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모든 부귀영화가 많은 욕구를 만족 시켜 주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돼었다.
나는...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게될까?
궁금하지만
또 오늘 하루의 감정을 이렇게 남겨라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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